【성주=뉴시스】김재욱 기자 =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명품 경북 성주참외가 평년보다 10여 일 앞서 9일 첫 출하됐다.
성주군에 따르면 이날 월항면 보암리 배주범씨가 5300㎡ 비닐하우스에서 10㎏들이 참외 15박스를 첫 수확했다.
수확참외는 월항농협에 계통출하됐다. 상품이 15만원이고 평균가는 10만원으로 모두 150만원을 손에 쥐었다.
성주참외는 보통 2월부터 9월까지 출하되지만 기술혁신 등으로 해마다 참외 첫 출하 시기가 조금씩 앞 당겨져 올해도 이른 시기에 첫 출하됐다.
성주참외는 해발 1433m의 가야산이 눈과 비를 막아주고 낙동강 주변의 비옥한 토질을 지리적 요인으로 60년 이상 아삭아삭하고 향이 진한 고당도 참외를 생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4682농가가 3969㏊에 참외를 재배, 35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도 보다 519억원이나 증가한 액수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역점시책으로 농업인, 농협, 행정이 일심동체가 돼 추진한 참외박스 10㎏ 규격화와 저급품 수매를 통한 품질고급화사업으로 매출증가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WTO/FTA 등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참외보온덮개 자동개폐기 등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과 토양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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