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쾌한 위엄으로 성주를 굽어 살피고 있는 가야산.

수륜면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 최고지에는 국내 유일의 야생화 식물원이 있습니다.

400여 종의 희귀 수목과 야생화가 천혜의 자연미를 한껏 뽐냅니다.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관경을 보기 위해 지난 해 6월 개장 후 벌써 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나순희/경북 대구시 : 도시에서는 이런 곳을 구경하기 어려운데 어릴 때 기억도 나고 좋다.]

도시와 자연을 넘나들었다면 이제 과거와 현재를 오갈 차례.

55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개 마을.

영화 '춘향전'의 배경이었던 한주종택 등 100여 채의 고택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7채의 전통 한옥은 대부분 빗장이 채워지지 않은 열린 공간이어서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돌과 흙을 이용해 대대로 손수 쌓아올린 총 3300여 미터의 돌담길은 최근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성주군에서는 이곳에 문화유산 가이드들을 배치해 관광객의 안내를 돕고 있습니다.

[김경란/관광객 : 옛날 그대로 보존돼있어서 들어오는 입수구와 나가는 출수구까지 신기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좋은 구경하고 간다.]

가야산의 깨끗한 물과 낙동강 주변의 비옥한 토지로 전국 참외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성주.

월항면의 한 참외 농가에서는 본격적인 참외 수확철을 앞두고 가족 단위로 직접 참외를 수확해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외 수확체험을 통해 성주 참외를 알리고 참가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참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윤미숙/경북 대구시 : 직접 따서 싱싱하고 아이들에게 참외 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 좋은 것 같다.]

참외의 대표 고장인 만큼 참외 장아찌,참외 물김치 등의 참외 가공식품을 선보이고,최근에는 참외씨를 먹인 기능성 돼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자극하고 있습니다.

참외씨는 토코페놀,칼륨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노화방지 물질인 비타민-E성분이 67배나 높고 콜레스테롤은 25.4%나 감소되는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참외 최대 생산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성주군에는 밝은 미래만이 그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