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환호와 치열한 응원전 이어져,으뜸아줌마 30대 서상숙,40대 박영희


지난달 27일 밤 성주군 성밖숲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된 제2회 성주참외으뜸아줌마선발대회에는 5천여명의 관객이 몰려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

30대와 40대로 나눠 모두 19명이 최종 결선을 벌인 이날 대회에서 한복차림의 출전 아줌마들은 소속된 참외작목반을 홍보하고 춤과 노래로 장기자랑 경연을 벌였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막춤까지 추며 자신을 알리려고 안간힘을 썼고 참외를 살짝 들고 나와 참외자랑을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선을 보였다.

한 출전자는 상금을 타면 이번 경연대회를 나가기 위해 구입한 한복과 화장품의 외상값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고,또 다른 출전자는 사회자와 함께 애교를 선보여 대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 사랑해」,「○○○ 파이팅!」 등의 현수막을 앞세운 읍·면민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지난 1회에 이어 전국 지자체 행사 중 유일한 아줌마대회인 만큼 많은 언론사에서도 뜨거운 취재 경쟁을 보여줬다.

대회에 참가한 이모 씨는 『이번 대회는 성주에서 아줌마로 살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성주참외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30대 으뜸아줌마로 수륜면의 서상숙 씨,40대 대가면의 박영희 씨가 각각 차지했으며,참별아줌마에 선남면 배미애 씨,초전면 이경희 씨,재능아줌마에 벽진면 김귀영,용암면의 윤경희 씨,예쁜아줌마에 가천면 원윤희 씨,선남면의 이정금 씨,인기아줌마에 월항면 김진희 씨,성주읍의 변현숙 씨가 각각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40대 참금이로는 이숙희·박정애·현미숙·박명숙 씨가,30대에는 최은경·정유정·김혜영·양영숙·조경희 씨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이기후 월항농협장,천광필 초전농협장,김은식 참외농협장,정경식 산업과장,이준 농협군지부 지도경제팀장,최복수 성주농협장,이영수 선남농협장,박판출 용암농협장,이종율 수륜농협장,배수동 서부농협장,홍준명 대가농협장,이욱훈 벽진농협장,노광희 농업경영인회장,서금숙 제1회 성주참외 아줌마 대표,김쌍근 성주참외작목반장이 공정한 심사를 펼쳤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