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세계적인 SW업체들은 SW의 서비스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 SaaS)' 모델은 초기에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호스팅 및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SP 방식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인터넷을 통한 일대 다자간 제공 방식을 전제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시장은 최근 5년 사이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여 ASP모델을 SaaS 모델로 확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향후에도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광대역 네트워크 보급 등 온라인 서비스를 수용할 여건이 성숙되고,특히 10인 이하 소기업 중 PC와 광대역 네트워크를 동시 보유한 비율이 2005년 90%에 이르면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aaS 시장은 성장 곡선에 있어서 도입기를 이제 막 지나고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상황이며 SaaS 서비스 업체들은 어플리케이션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대기업 혹은 신규 어플리케이션 도입을 고려하는 중소기업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공략하고 있다. IDC(2005)에 따르면 향후 5년간 20.8%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9년 1,290억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나,현재의 시장성장세는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aaS를 일찍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기업은 오라클로서 1999년부터 오라클 E-Business Suite 를 SaaS 버전으로 발표하였고,현재 SaaS 제품으로는 기업 메시지 솔루션 등 협업 시스템과 JD Edward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며 PeopleSoft Enterprise를 오라클 On Demand 버전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CRM 분야 ASP 업체인 세일즈포닷컴의 선전이 화제다.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은 on-demand 방식으로만 CRM을 공급하는 기업으로써 2004년 6월 상장 이후 16,900여 고객사와 308,000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단순 CRM 제공기업이 아니라 최근 도입한 Multiforce platform의 SW개발을 위한 150개의 독립 SW벤더들을 지니고 있다. 이 플랫폼 상에서 ISV들은 온라인 마케플레이스인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개발된 CRM외의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 SW 서비스 업체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라이브'라는 10명 이하의 작은 기업을 주고객으로 하여 웹 호스팅과 몇 가지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을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현재 베타테스트 사이트(officelive.microsoft.com)를 통해 테스트하고 있으며,3종의 서비스(기본서비스는 무료,나머지 2종의 응용서비스는 월 30불 이내의 요금)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응용서비스는 고객용 웹사이트 구축,고객관리,회사관리,이메일 등 20개 정도의 비즈니스용 SW(프로젝트관리,세일즈 관리,고객관리,직원관리,아웃룩과 연동되는 이메일 계정 제공,일정관리,자산관리 등)를 웹 기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SaaS 시장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KT의 '비즈메카'를 들 수 있다. 국내 우수 솔루션 벤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70여 종의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비즈메카 이용고객은 약 30만 명으로 전자세금계산서 등 단순 솔루션을 제외하고 기업활동과 직결되는 솔루션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 수는 2005년 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출처 : '서비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 SaaS)' - 네이버 지식iN)